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리온으로선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이승현(197cm)이 약 4주간 뛸 수 없다.
오리온 관계자는 13일 "이승현은 왼쪽 발목 인대 손상으로 4주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승현은 12일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 1쿼터 4분55초전 골밑에서 커스버트 빅터를 수비하던 최진수를 돕기 위해 점프하다 착지하는 도중 빅터의 발을 스쳤다. 결국 왼쪽 발목 인대가 크게 돌아갔다. 이승현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고 들 것에 실려나갔다.
이승현은 13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검진결과 약 4주 결장이 예상된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전서 특유의 외곽 미스매치 공략과 장재석과 토종 장신 포워드들의 골밑 도움수비로 전자랜드를 2점차로 눌렀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삼성, KGC와의 선두다툼서 불리해질 수 있다.
이승현은 골밑 수비력과 리바운드 가담이 팀 내 최고 수준이다. 골밑 수비는 KBL 탑클래스다. 사실상 센터 없는 오리온에서 센터 역할을 했다. 그러나 4주간 결장하면 오리온 골밑 수비시스템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외국 빅맨 2명이 버틴 팀을 2~3쿼터에 상대하는 게 쉽지 않게 됐다. 골밑 경쟁력이 그렇게 세지 않은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상당히 고전했다.
오리온으로선 장재석이나 최진수가 최대한 이승현의 몫을 분담해야 한다. 12일 경기서 복귀한 애런 헤인즈가 하루 빨리 정상 컨디션을 찾아 공격력으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다. 헤인즈가 돌아온 오리온이 또 다시 위기에 빠졌다. 오리온은 14일 막강한 골밑이 돋보이는 삼성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승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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