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21점차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끝내 기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테리코 화이트가 막판 뽐낸 폭발력도 빛이 바랬다.
서울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6-71로 패했다. 9위 SK는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져 8위 전주 KCC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SK는 변기훈과 송창무의 활약을 묶어 1쿼터를 2점 앞선 채 마쳤지만, 2~3쿼터에는 줄곧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제임스 싱글톤, 송창무가 기습적인 협력수비로 제임스 메이스 봉쇄를 노렸지만, 그 사이 외곽수비는 무뎌진 모습을 보였다.
화이트의 침묵도 SK의 1쿼터 기세가 꺾인 요인 가운데 하나였다. 화이트는 전반에 2점슛 4개, 3점슛 5개 등 총 9개의 야투 모두 실패했다. 화려한 돌파력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손쉬운 찬스도 곧잘 만들어냈지만, 저주에 걸린 듯 화이트의 손을 떠난 공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화이트의 봉인은 3쿼터 중반 중거리슛이 들어가며 해제됐다. 10개의 야투를 연달아 실패한 끝에 처음 들어간 야투였다. 화이트는 이어 3쿼터 막판에는 이날 첫 3점슛도 터뜨렸다.
화이트의 화력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중거리슛, 속공, 3점슛을 묶어 4쿼터 개시 2분 22초 만에 7득점을 쏟아 부었다. SK는 이후 변기훈, 최준용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3쿼터 한때 21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1점까지 좁히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화이트의 폭발력은 빛이 바랬다. SK가 뒷심 싸움에서 밀린 탓이었다. SK는 4쿼터 막판 2점차로 뒤처진 상황서 김민수가 실책을 범했고, 4점차에서 던진 화이트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2점차로 추격,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던 경기종료 16.4초전에는 김영환에게 3점슛까지 허용했다. SK의 대역전극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화이트의 화력이 조금만 더 빨리 발휘됐다면, SK 역시 연패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어쨌든 의미 없는 가정이 됐다. 역전극에 실패한 SK는 공동 5위 그룹과의 격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SK의 항해는 여전히 힘겹다.
[테리코 화이트.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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