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흥국생명이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조송화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승리를 따냈다. 2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5점차로 제치며 1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러브가 34득점을 폭발하고 이재영이 14득점, 김수지가 11득점씩 보탰다.
경기 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 경기는 잇몸이 잘 버텼다"고 말했다. 조송화의 공백을 김재영이 잘 메운 것을 말한 것.
박 감독은 김재영에 대해 "배짱이 있는 선수다. 오랫동안 뛰지 않아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기량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했다"고 이날 경기에 투입한 이유를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세터의 구질이 100이면 100이 다 다르다. 세터가 바뀌면 공격수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이재영도 공이 오는 게 다르니까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공격수의 고충을 이해하기도 했다.
한편 조송화에 대해서는 "다음 경기도 어렵다. 다행히 올스타 브레이크가 있어서 회복되는 속도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