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이 정말 운이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년 넘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한을 풀기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팬들은 아스널을 향해서 “저주받은 팀이다”라고 한탄할 정도로 힘이 빠져 있다.
최근 아스널은 센터백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마갈양이스는 지난 2일 열린 풀럼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것도 경기 시작 16분만에 교체됐다. 팀은 2-1로 승리, 2위를 지켰지만 또 다른 주전의 부상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근심어린 눈으로 그를 지켜봤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려가 현실이 됐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아스널이 마갈량이스의 수술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전하면서 팬들이 “이번 시즌을 지금 당장 끝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4월이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마갈량이스가 수술을 받게 된다면 더 이상 이번 시즌 출장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아스널은 마갈량이스의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마갈량이스가 가능한 한 빨리 완전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할 것이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마갈량이스는 올 시즌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낸 아스널의 수비 핵이었다. 주장을 맡아서 42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아스널 팬들은 화가 난 듯 하다. 소셜미디어에 한탄을 쏟아냈다. 팬들은 “이번 시즌은 저주받은 시즌일 뿐이야.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다가 세 걸음 뒤로 물러서는 거야. 정말 불운한 한 해야”라거나 “우리는 끝났어. 우리는 끝났어”라고 한탄하기도 했다.
또 다른 팬들은 “이 시즌을 영원히 기억할 거야. 내 슈퍼팀을 RIP해. 우리는 그저 저주받았을 뿐이야”라고 적었다. RIP는 죽은 사람을 위해서 ‘편안히 쉬세요(Rest In Peace)’라고 위로의 말을 건낼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아스널은 끝이났기에 그냥 포기하고 쉬어라나는 자조섞인 표현인 것이다.
반대로 화를 낸 팬들도 있었다. 한 팬은 “이제 무슨 의미가 있어??? 그냥 시즌을 끝내고 다음 시즌을 위해 프리시즌을 시작하자”고 줄부상에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아스널은 아스널은 이번 시즌 내내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지난 해 9월 A매치에 출전했던 마르틴 외데고르를 시작으로 부카요 사카 등이 2~3개월 결장했다. 카이 하베르츠와 가브리에우 제주스는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벤 화이트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역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