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아무도 못 깰 기록이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서)장훈이와 (주)희정이의 기록은 난다 긴다 하는 선수가 아닌 이상 넘보기 힘들 것이다.”
삼성 베테랑 가드 주희정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주희정은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통산 1,500스틸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99스틸을 기록 중이던 주희정은 경기종료 2초전 김종규가 살려낸 공을 스틸해냈다. 주희정이 사상 첫 1,500스틸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주희정은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2016-2017시즌 중반 KBL 사상 첫 통산 1,000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어시스트와 스틸도 1위에 올라있다.
1,000경기처럼 1,500스틸 역시 당분간 넘볼만한 선수가 없다. 주희정에 이어 통산 스틸 2위에 올라있는 김승현(전 삼성, 917스틸)은 일찌감치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어 3~5위에 있는 이상민(전 삼성), 신기성(전 전자랜드), 임재현(전 오리온스)도 은퇴한 이들이다.
현역 가운데 주희정에 이어 2위인 양동근(모비스)은 791스틸을 기록 중이다. 주희정과의 격차는 무려 709스틸에 달한다. 700스틸을 달성하는데 9시즌이 걸린 만큼, 산술적인 계산에 따르면 양동근이 주희정을 따라잡기 위해선 약 9시즌을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며 뛰어야 한다. 주희정이 향후에도 스틸 1위를 꾸준히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1,500스틸은 단순히 오래 뛰었다는 이유만으로 달성한 기록이 아니다. 주희정은 신인 시절이던 1997-1998시즌(2.9스틸), MVP로 선정된 2008-2009시즌(2.3스틸)에 스틸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주희정은 서울 SK에서 김선형의 백업을 맡아 처음으로 평균 출전시간이 20분 미만으로 줄어든 2012-2013시즌 전까지 15시즌 연속 시즌별 평균 1스틸 이상을 기록해왔다. 사상 첫 1,500스틸은 꾸준히 스틸 능력을 뽐낸 가운데 몸 관리에도 충실했기 때문에 달성한 금자탑인 셈이다.
이상민 감독은 주희정의 1,500스틸에 대해 “1,000경기 출전과 더불어 아무도 못 깰 기록이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장훈이와 희정이의 기록은 난다 긴다 하는 선수가 아닌 이상 넘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주희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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