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이번에도 외국인선수 톤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결국 선두 싸움에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22득점을 올렸으나 톤이 3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1세트 이후에는 자취를 감췄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외국인 선수에 대해 답은 나왔다고 생각한다. 기회를 줄 만큼 줬다. 지금까지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서 끌고 왔는데 그게 아까워서라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톤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은 듯 하다. 최 감독은 "톤이 5라운드에 가서 활약하더라도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새 외국인 선수 물색도 본격화된다. 최 감독은 "영상으로 판단하는 건 위험한 선택이다. 일단 선수들을 추리면서 고르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톤은 1세트만 뛰고 교체됐다. 최 감독은 "더이상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요한 4라운드에서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현대캐피탈. 최 감독은 "오로지 톤의 문제라고는 보지 않는다. 국내 선수들도 여러 정비를 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가 교체되더라도 큰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외국인 선수를 바꾸든지, 국내 선수들로 가든지 둘 중 하나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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