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 김학민이 토종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며 팀이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승점 3점차로 따돌리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학민은 2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성공률도 64.7%로 뛰어났다.
대한항공은 김학민, 신영수 등 뛰어난 날개 자원을 갖추고 있다. 김학민이 주춤할 때는 신영수가 활약을 했다.
김학민은 "밖에서 지켜보면서 체력 충전도 잘 됐고 몸이 회복하는 기간이 됐다. 지금 몸 상태도 좋아졌다. 시너지 효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가 우승할 수 있는 DNA가 1% 부족하다"고 평가했는데 김학민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에 매 세트마다 쉬운 경기가 없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세트를 내주는 모습을 보인다. 점수차가 많이 나도 포기하지 않고 이기는 버릇이 생겨야 팀이 한 단계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라봤다.
김학민은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애착이 큰 선수. "내가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팀에 대한 애착도 누구보다 강하고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김학민은 "우승을 위해서 경기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뛰려고 노력하고 있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열망을 보였다.
[대한항공 김학민이 1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강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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