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최창환 기자] 울산 모비스 외국선수 찰스 로드는 기분이 좋아 보였다. 경기에 앞서 몸을 풀며 ‘댄스 타임’을 가졌고, 실제 에너지 넘치는 경기력을 뽐내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로드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5분 56초 동안 27득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함지훈(11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지원사격까지 더해 71-64로 승, 2연패에서 탈출했다.
로드는 경기종료 후 “수비가 잘 됐다. 이 와중에 경기도 이겨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활약을 예견이라도 한 듯, 로드는 경기 시작에 앞서 몸을 풀 때부터 기분이 좋아 보였다.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자신만의 ‘댄스 타임’을 갖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드는 “나는 성격이 좋은 선수인 것 같다. 경기에 앞서 감독님이 ‘개개인이 아닌 팀원이라는 생각으로 농구를 하자’라고 하셨고, 경기가 잘 풀릴 것 같아 기분이 좋았었다”라며 웃었다.
유재학 감독 역시 로드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로드가 리바운드를 잘해줬다”라는 게 유재학 감독의 평가다. 이에 대해 전하자 로드는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비디오를 다시 보며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드는 오는 2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시니어 올스타로 선발됐다. 키퍼 사익스(KGC인삼공사), 마이클 크레익(삼성) 등과 덩크 컨테스트에도 출전한다.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묻자 로드는 “나보다 젊은 선수들이 출전해 즐겨야 하는 자리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를 옆에서 전해들은 양동근은 “나이도 어린 게…”라며 웃었다.
[찰스 로드.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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