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넥센 내야수 김민성(29)은 당초 올 시즌만 치르면 FA 자격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올 시즌을 채워도 등록일수가 하루 모자라다는 이유로 FA 신청이 1년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김민성은 2010년 롯데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될 당시 KBO에서 현금트레이드의 가능성 때문에 트레이드 승인을 하루를 미뤘다. 이것이 김민성의 FA 자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에서는 김민성이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지 못하면 법적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성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애리조나로 떠났다. 김민성도 KBO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김민성은 "이야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협에 모든 것을 맡겨놨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성은 지난 해 타율 .306 17홈런 90타점으로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했다. 하지만 본인은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라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성적이었는지 잘 느끼지 못했다. 작년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려 준비를 많이 했다"는 김민성은 "시즌 중 슬럼프가 있었는데 빨리 마무리했다면 홈런이나 타점도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석호'의 출범으로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하는 첫 시즌이다. 김민성은 "감독님이 운영팀장 시절부터 전 경기에 함께 했고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셔서 불편할 것은 전혀 없다. 팀을 크게 바꾸려고 하시지 않는다"고 새 감독과의 '케미' 역시 문제없음을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로 출국하며 팬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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