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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공조'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지난 설 연휴는 '공조'가 단연 우세했다.
31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 영화 '공조'는 76만 31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공조'는 18일 개봉 이후 13일만에 누적관객수 455만 3,624명을 기록했다.
'더 킹'은 이날 43만 28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26만 5,600명을 동원했다. '더 킹'은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았지만 사실상 올해 설 연휴 시작일인 26일부터 '공조'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공조'가 완벽한 설 연휴 승자로 떠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가족'코드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인 명절에 볼 수 있는 가족과 웃음 코드는 부담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특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 공조라는 소재에 대한 한계가 있었지만 남북한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아닌, 그 안에서 인간애를 그려낸 덕분이었다.
또 현빈의 말이 필요없는 강인한 액션과 함께, '럭키' 유해진의 여유로운 웃음 포인트 또한 '공조'를 박스오피스 1위로 올린 견인 역할을 톡톡히 담당했다. 여기에 연기 인생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한 차기성 역의 김주혁의 성공적인 변신과 소녀시대 윤아의 국내 첫 스크린 도전의 무난한 모습 또한 합격점을 받은 것이 입소문의 원동력이 됐다.
그럼에도 '더 킹'의 질주 또한 무섭다. '더 킹'은 현대사를 쭉 훑고 지나갈 수 있는 실제 대통령들의 모습과 허구적인 이야기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며, 마치 마당놀이를 펼치는 듯 해학과 풍자를 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사랑받고 있다. 특히 정우성, 조인성을 한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과 막강한 연기파 배우 배성우, 김의성 그리고 떠오르는 충무로 핫한 배우 류준열이 만나 캐릭터 열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모아나'가 15만 7,185(누적 188만 6,014명), 4위는 지난 25일 개봉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 9만 410명(누적 49만 9,961명)이 올랐다.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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