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서부 컨퍼런스 하위팀 댈러스가 ‘디펜딩 챔피언’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04-97로 승리했다.
해리슨 반스(24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웨슬리 매튜스(2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댈러스는 이날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서부 컨퍼런스 13위 댈러스는 2연승을 질주, 12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는 3연승에 실패, 2위 보스턴 셀틱스에 2.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르브론 제임스(23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했지만, 끝내 케빈 러브의 결장 공백은 메우지 못했다.
댈러스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반스가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덕 노비츠키가 3점슛으로 힘을 보탰지만, 3점슛에 대한 대처가 원활하지 못해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6-29였다.
댈러스는 2쿼터부터 반격을 펼쳤다. 드와이트 포웰의 지원사격으로 추격에 나선 댈러스는 2쿼터 중반 매튜스와 노비츠키의 중거리슛, 반스의 돌파 등을 묶어 역전에 성공했다. 댈러스는 2쿼터 막판 나온 반스의 중거리슛까지 더해 55-50으로 전반을 마쳤다.
댈러스의 기세는 3쿼터 들어 더욱 매서워졌다. 매튜스의 3점슛으로 클리블랜드에 찬물을 끼얹은 댈러스는 반스가 꾸준히 자유투를 얻어내 3쿼터 막판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렸다.
댈러스는 81-70으로 맞이한 4쿼터에도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포웰의 돌파, 매튜스의 자유투 등을 묶어 10점 내외의 격차를 유지한 댈러스는 경기종료 2분여전 반스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격차를 15점까지 벌렸다. 댈러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덕 노비츠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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