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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공조’가 설 극장가를 장악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가운데 현빈과 유해진의 액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빈은 해병대 출신 답게 현란하고 격렬한 액션신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맨몸격투부터 카체이싱까지 부딪히고, 뛰고, 구르고, 내지르는 타격감 높은 액션에 관객이 환호를 보내고 있다.
대다수 관객은 “이렇게 액션을 잘할지 몰랐다”는 반응이다. 코미디가 섞인 남북 첩보영화 정도로만 알았던 관객은 강도 높은 액션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현빈이 여러 명의 적과 맞서 싸울 때 휴지를 물에 적셔 단숨에 제압하는 대목에선 탄성이 나왔다.
현빈은 북한무술, 러시아 무술 등을 연마하며 북한형사에 최적화된 캐릭터를 구축했다. 반면 유해진은 생계형 형사답게 액션도 대충하는 것으로 설정됐다.
중국집 2층에서 불법도박단과 맞설 때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코믹액션이 그에게 할당된 몫이었다. 이 장면에서 유해진은 현빈의 두루마리 휴지 액션을 따라하며 폭소탄을 터뜨린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1일 마이데일리에 “유해진 배우가 촬영 당시 즉석에선 낸 아이디어로 알고 있다”면서 “유해진 배우가 그만큼 센스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현빈의 액션, 유해진의 입담, 김주혁의 카리스마가 맞물린 ‘공조’는 설 연휴 극장가를 장악하며 장기 흥행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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