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올해는 꼭 순위를 끌어올리겠다.”
2년 연속 kt 위즈의 주장을 맡게 된 박경수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박경수를 포함한 kt 선수단 60여 명은 2월 17일까지 애리조나 투산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2월 18일부터 3월 8일까지 LA 샌버나디노에서 2차 캠프를 실시한다. 김진욱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다양한 체력 및 전술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국장에서 만난 박경수는 미국으로 떠나는 설렘보다는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박경수는 “좋게 출발하려고 한다. 감독님이 밝은 분위기를 주문하셨고, 나 또한 그렇게 한다고 다짐했다. 이젠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다. 전문가들이 최하위를 예상했지만 오히려 부담이 덜 된다”라고 전했다.
박경수는 이어 “3년 차를 맞이하는 kt에 대해 고참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도 최하위를 한다면 앞으로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하위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수원팬들도 많이 오시고, 프로야구 전체가 더욱 재미있는 리그가 된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나 또한 올 시즌이 중요하다. 프로에서 인정받으려면 3년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한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 부상이 가장 아쉬웠다. 내 욕심에 못 미쳤고, 팀원들에게도 미안했다. 올해는 부상 없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뛰고 싶다. 3할-20홈런-80타점 이상이 구체적인 목표다”라고 답했다.
박경수는 김진욱 신임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2년 연속 주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선 “주장이 워낙 어려운 자리다. 다행히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고 힘도 실어줘 고맙다. 좀 더 우리 색을 찾아서 kt만의 문화를 만들고 싶다. 선후배 간의 선은 지키되 최대한 신나고 편하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책임감을 내비쳤다.
박경수는 끝으로 “올해는 반드시 최하위에서 벗어나고 싶다. 점점 발전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할 것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박경수.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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