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안 하는데 같이 갈 수 있나…”
모비스가 단신 외국선수 조합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네이트 밀러가 아닌 찰스 로드가 교체 대상이다.
울산 모비스는 31일 KBL에 에릭 와이즈에 대한 가승인을 신청했다. 와이즈는 이날 오전 안양 KGC인삼공사가 가승인 신청을 철회한 단신 외국선수다. 오후 6시까지 와이즈에 대한 가승인을 신청한 팀은 모비스 뿐이었다. 모비스는 일주일 동안 와이즈와 협상할 수 있다.
깜짝 소식이다. 교체 대상은 단신 외국선수 밀러가 아닌 로드다. 로드는 올 시즌 33경기서 평균 32분 3초 동안 23.8득점 11.2리바운드 1.9블록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다.
다만, 로드는 지난 29일 열린 부산 kt와의 홈경기에 결장한 바 있다. 당시 동료들이 몸을 풀고 있는 와중에 “허리가 아프다”라는 의사를 표했고, 유재학 감독은 결국 이날 경기서 로드를 투입하지 않았다.
로드에 대해 “몸도 안 좋고, 여러 가지로 안 좋은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유재학 감독은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안 하는데 같이 갈 수 있나…. 어쨌든 우리 팀하고는 잘 안 맞는 부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밀러는 21경기 평균 24분 33초 동안 12.5득점 5.2리바운드 3어시스트 2.3스틸을 올렸다. 특히 스틸은 전체 1위에 해당하지만, 슛 셀렉션은 썩 좋지 않은 터. 로드 교체를 추진하는 것은 밀러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는 의미일까.
이에 대해 묻자 유재학 감독은 “밀러가 더 좋아서 로드를 바꾸는 건 아니다. 로드가 파트너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찰스 로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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