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오타니, WBC 등판 무산? 부상에 발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의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수로 나서기 힘들 전망이다.

오타니는 지난 해의 히로시마 카프와의 일본시리즈 도중 오른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일본 대표팀 평가전에서도 발목 부상이 재발돼 우려를 낳았다. 일본의 WBC 개막전 선발투수 1순위였던 만큼 회복에 온힘을 기울였으나 끝내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니혼햄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오타니는 구리야마 히데키 니혼햄 감독 등과 상의한 뒤 WBC에서 투수로 뛰기 어렵다는 입장을 일본프로야구기구(NPB)에 전달한 상태다.

오타니는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 올렸는데 아쉬움이 크다"라면서 "던지고 싶은 생각에 지금까지 왔다. 그러나 3월 7일까지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은 3월 7일 도쿄돔에서 쿠바와의 경기로 WBC의 스타트를 끊는다.

오타니는 투수 뿐 아니라 타자로도 투입이 가능한 만능 선수. 오타니는 타자로 출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오타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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