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8연승' KGC 김승기 감독 "4명 역할 분배 잘됐다"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홈 연승 행진도 계속됐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9-69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4연승 및 홈 8연승을 이어갔다. 홈 8연승은 올 시즌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더불어 2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는 2경기까지 벌렸다.

완승이었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중반 전세를 뒤집은 후 경기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데이비드 사이먼(30득점 14리바운드)과 오세근(11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더블 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19득점 3점슛 4개 5어시스트), 키퍼 사익스(17득점 7어시스트)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종료 후 "초반부터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고, 덕분에 어렵지 않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2~3쿼터에 사익스가 분발했고, 4쿼터에는 (이)정현이가 제몫을 해줬다. 사이먼, (오)세근이, 정현이, 사익스가 역할을 잘 분배해서 뛰어줬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어 "사이먼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언젠가 체력이 떨어질 때도 있겠지만,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퇴출 위기에 몰린 후 기사회생한 사익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사익스는 특유의 속공전개는 물론, 중거리슛도 꾸준히 넣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의 경기력에 대해 "조금 아쉬운 부분은 있다. 경기운영, 공을 오래 갖고 있는 부분은 개선이 되어야 한다. 패스한 후 본인도 기다릴 줄 아는 농구를 해야 한다. 공격할 때 탑을 비워두는 부분도 조금 미숙했던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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