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 최창환 기자] KCC가 SK와의 맞대결에서 또 3쿼터에 무너졌다. SK 원정 연패 탈출은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전주 KCC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0-79로 패했다. 최근 7경기에서 1승에 그친 9위 KCC와 8위 SK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를 10점 뒤처진 채 마친 KCC는 2쿼터에 안드레 에밋과 아이라 클라크가 18득점을 합작,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현민의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하지만 KCC는 3쿼터에 무너졌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크게 밀려 3쿼터 개시 후 5분 30초 동안 2득점에 그친 것. KCC는 그 사이 15실점하며 뒤처졌고,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KCC는 에밋(34득점), 클라크(12득점), 송교창(15득점) 등 3명만 두 자리 득점에 그쳤다. 이들 외의 선수들은 9득점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추승균 감독의 우려대로였다. 추승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SK 선수들과의 신장 차가 있어 매치업이 어렵다. 에밋도 아직 체력적인 부분이 만족스럽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다.
KCC는 지난달 15일 SK와의 원정경기에서도 3쿼터에 야투 난조를 보였다. 당시 전반을 4점 앞선 채 마쳤던 KCC는 3쿼터 야투율이 12.5%(2/16)에 그쳐 5득점만 올렸고, 결국 70-77로 패했다.
이로써 KCC는 SK 원정 7연패 늪에 빠졌다. KCC가 가장 최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이긴 것은 2014-2015시즌이 한창이던 2014년 12월 9일 원정경기였다.
올 시즌 내에는 SK 원정 연패 탈출을 노릴 기회가 없다. 이날 경기는 KCC의 잠실학생체육관 원정 마지막 경기였다. KCC가 2017-2018시즌에는 SK 원정 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
[KCC 벤치.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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