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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바톨로 콜론(43, 애틀랜타), 스즈키 이치로(43, 마이애미) 등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베테랑들이 조명을 받았다.
미국의 스포츠언론 ‘스포츠온어스’는 14일(한국시각)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베테랑 가운데 주목할 선수 10위를 선정했다.
비시즌 뉴욕 메츠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투수 콜론이 1위에 올랐다. 콜론은 지난 시즌 34경기에 등판, 191⅔이닝을 던지며 15승 8패 평균 자책점 3.43로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해 5월에는 최고령 통산 첫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콜론은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1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45억원)에 애틀랜타와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투수 가운데 최고령이다.
2위는 일본야구의 간판스타 이치로다. 이치로 역시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역대 30번째 통산 3,000안타를 돌파하는 등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치로는 현지에서 일찌감치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콜론의 동료가 된 투수 R.A. 디키(42, 애틀랜타)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위력적인 너클볼을 자랑하는 디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몸담은 지난 시즌 30경기서 10승 15패 평균 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조 네이선(42, 워싱턴)이 4위다. 네이선은 메이저리그 통산 37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한때 마무리투수로 전성기를 보냈다. 다만, 2015년 부상을 입은 후 기량이 저하됐고, 지난 시즌 역시 10경기서 6⅓이닝(2승 평균 자책점 0.00)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 생존경쟁을 펼쳐야 한다.
5위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한 일본인 투수 우에하라 고지(41)다. 우에하라는 지난 시즌 50경기에 등판, 2승 3패 7세이브 18홀드 평균 자책점 3.45를 올렸다. 한때 가슴근육을 다쳐 DL(부상자명단)에 올랐지만, 복귀 후에는 11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 제이슨 그릴리(40, 토론토), 페르난도 로드니(39, 애리조나), 카를로스 벨트란(39, 휴스턴), 라이언 보겔송(39, 미네소타), 호아킨 베노아(39, 필라델피아)도 주목해야 할 베테랑 6~10위로 소개됐다.
한편, ‘스포츠온어스’는 “지난 시즌 최고령 순위 5위 알렉스 로드리게스(전 뉴욕 양키스), 6위 랜디 초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7위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8위 조엘 페랄타(시애틀), 9위 맷 손튼(시카고 화이트삭스)은 은퇴 또는 계약 만료가 됐기 때문에 순위에서 제외시켰다”라고 언급했다.
[바톨로 콜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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