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3세트 대역전극을 연출한 흥국생명의 승리였다.
흥국생명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날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바로 3세트. 흥국생명은 신연경의 폭발력 있는 서브를 앞세워 19-24를 26-24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러브는 41득점을 폭발했다.
경기 후 "귀중한 승점 3점을 땄다"고 말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선수들이 불안해 할까봐 걱정했는데 어려운 고비를 잘 넘어갔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좀 더 생겼으면 한다. 팀 선수들의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승리의 일등공신으로는 역시 신연경을 꼽을 수 있다. 박 감독은 "(신)연경이가 무릎 수술을 했던 선수라 힘들어하기도 했다. 그런데 역시 배짱이 참 좋다. 실수도 나올 법한데 중요한 상황에서 잘 했다"고 칭찬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5일 IBK기업은행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박 감독은 "몸이 안 좋은 선수들을 관리하고 상대를 준비할 여유가 조금은 있어서 다행이다. 그동안 쉴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은 시간 동안 준비를 잘 할 것임을 말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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