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민병헌을 택한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다만 6번 배치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이스라엘의 1라운드 첫 경기. 김인식 한국 WBC 대표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붙박이 클린업트리오 중 한 명인 최형우의 선발 제외를 결정했다. “수비와 움직임이 좋고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선수에게 초점을 맞췄다”라는 게 라인업 변화의 이유였다.
최형우는 최근 평가전이었던 경찰 야구단과의 경기서 첫 안타를 포함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전체 성적은 22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김 감독은 몸 상태, 안정된 수비력, 국가대표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민병헌 카드를 택했다. 그리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민병헌은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후 등장, 제이슨 마퀴스의 5구째를 공략해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한국의 첫 안타. 양의지-허경민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이대호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는 등 여전히 답답한 공격을 보인 한국이었다. 민병헌은 2번째 투수 잭 쏜튼을 만나 또 다시 깨끗한 좌전안타로 침체된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6회 무사 1루에서도 외야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민병헌의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다만 중심 타선의 침묵으로 경기 초반 민병헌 앞에 주자가 없었던 점, 8회 1사 1, 3루서 나온 3루 땅볼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민병헌.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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