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6위 경쟁이 불붙었다. LG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창원 LG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7-82로 승리했다.
5연패 후 3연승을 내달린 7위 창원 LG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제임스 메이스(38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LG는 조성민(1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마리오 리틀(13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종규(13득점) 포함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반면, 4위 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다. 5위 원주 동부와의 승차 1경기는 유지됐다. 양동근(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1월 군 제대했지만, KBL 징계 및 부상으로 뒤늦은 복귀전을 치른 이대성은 11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실책은 3개 범했다.
LG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조성민이 쾌조의 슛 감각을 뽐내 기선을 제압한 LG는 메이스의 골밑장악력까지 더해 1쿼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LG는 조성민(12득점)과 메이스(11득점)가 23득점을 합작한 가운데 김종규의 지원사격을 더해 27-19로 1쿼터를 마쳤다.
LG는 2쿼터 들어 흔들렸다. 1쿼터에 팀 공격을 이끈 조성민이 무득점에 그쳤고, 모비스의 속공에 대한 대처도 원활하지 않았다. 네이트 밀러에게 3점슛을 2개 허용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결국 LG는 42-42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LG가 메이스의 골밑득점과 조성민의 3점슛으로 앞서가자,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을 앞세워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다만, 리드를 이어가던 LG로선 유쾌하지 않은 마무리였다. 3쿼터 막판 양동근에게 동점 3점슛을 내준 LG는 이어 리틀이 실책마저 범했고, 양동근에게 버저비터까지 허용해 65-6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접전이었다. LG는 4쿼터 초반 김종규와 메이스의 활약을 묶어 재역전에 성공한 것도 잠시, 이내 양동근을 봉쇄하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LG였다. 4쿼터 중반 메이스와 김종규가 연속 7득점을 합작, 단숨에 추격권에서 달아난 LG는 최승욱의 중거리슛까지 더해 4쿼터 막판 격차를 10점까지 벌렸다. LG는 이종현에게 득점을 내줘 쫓긴 것도 잠시, 경기종료 1분 10초전 나온 조성민의 자유투에 힘입어 다시 10점차로 달아났다. LG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LG는 오는 11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팀 최다인 4연승에 도전한다. 모비스는 이에 앞서 10일 전주 KCC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제임스 메이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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