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이스라엘의 불펜 물량공세가 또 다시 적중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앞서 이스라엘은 투수 16명, 야수 12명으로 28명 엔트리를 구성했다. 단기전에서 불펜 물량공세로 승리를 챙기겠다는 제리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의 계산이었다.
이스라엘은 앞서 한국, 대만전에서도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로 상대 타선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 한국전에선 6명이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선발투수 제이슨 마퀴스의 3이닝 소화 이후 4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한 명의 투수, 그리고 마지막 조쉬 자이드가 3이닝을 맡았다. 대만전 역시 7명의 투수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이스라엘은 9일 네덜란드와의 A조 최종전에서는 앞선 2경기와 다르게 불펜을 운용했다. 먼저 한국전 선발투수로 나온 마퀴스가 1이닝 16개의 투구수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의외의 교체였다.
웨인스타인 감독은 이후 제이크 칼리쉬(1이닝 무실점)-조이 와그먼(1이닝 1실점)-R.C. 오를란(1이닝 무실점)-잭 쏜튼(1이닝 무실점)-알렉스 캐츠(1이닝 무실점)-딜런 액설로드(1이닝 무실점)-제레미 블라이시(⅓이닝 1실점 비자책)-조쉬 자이드(1⅔이닝 무실점)로 빅리거로 구성된 네덜란드 타선을 5안타 2득점으로 묶었다. 웨인스타인 감독이 왜 투수 16명 선발의 이유를 확실하게 입증한 한판이었다.
[이스라엘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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