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대만의 좌완 에이스 천관위가 2회를 버티지 못했다.
천관위(대만)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A조 조별리그 한국과의 마지막 경기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0개.
대만의 좌완 에이스 천관위가 팀의 첫 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천관위는 지난 7일 이스라엘전에 2번째 투수로 나서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대만 궈타이위안 감독은 8일 네덜란드전에 천관위를 아끼고 이날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두겠다는 의지였다.
천관위는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번트를 시도하려는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석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다만, 2루까지 내달린 박석민이 아웃되며 주자는 없어졌다. 이후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와 변화구의 완급조절이 빛났다. 1회 투구수는 13개.
2회는 선두타자 손아섭의 루킹 삼진으로 출발했다. 145km짜리 직구가 낮게 형성됐다. 그러나 양의지에게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최형우의 안타까지 더해지며 1사 1, 3루 위기가 찾아왔다.
천관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손가락에 물집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 갑작스레 마운드를 이어받은 궈진린이 폭투와 볼넷, 2타점 적시타를 허용, 천관위의 자책점은 3으로 늘어났다.
[천관위.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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