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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kt가 갈 길 바쁜 오리온을 잡고 2연승을 거뒀다.
부산 kt 소닉붐은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연장 접전 끝 82-79로 승리했다. 최하위 kt는 2연승을 거뒀다. 16승33패로 9위 KCC에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뜻밖의 2연패를 당했다. 30승17패로 3위.
최근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kt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임한 오리온을 압도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와 김현민이 초반부터 연계플레이로 득점과 어시스트를 주고 받았다. 김현민은 김영환의 3점포도 도왔다. 김종범은 오리온이 윌리엄스에게 더블팀을 시도하자 빠져 나온 볼을 3점포로 연결했다.
오리온은 이승현과 헤인즈, 헤인즈와 장재석의 연계플레이로 반격했다. 윌리엄스가 45도 지점에서 공을 잡을 때 트랩을 시도했다. 몇 차례 성공했으나 외곽포도 얻어맞았다. 헤인즈가 이승현의 3점포를 도왔고, 이승현의 패스를 받은 장재석이 훅슛을 넣었다. 그러자 kt는 이재도가 장재석 앞에서 과감하게 3점포를 터트렸고, 김현민의 패스를 받고 3점포를 터트렸다. 1쿼터는 kt의 21-18 리드.
kt가 2쿼터에 달아났다. 윌리엄스와 김현민, 이재도와 김현민의 연계플레이가 주효했다. 김현민은 6분32초전 인 유어 페이스 덩크슛을 꽂아 기세를 올렸다. kt는 라킴 잭슨을 거의 기용하지 않아도 공격 작업이 잘 이뤄졌다. 오리온은 특유의 활동량 넘치는 무빙 오펜스가 실종됐다.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오데리언 바셋과 최진수의 컨디션은 정상적이지 않았다. 김동욱의 부상 공백도 느껴졌다.
kt는 김종범이 수비수를 달고 시도한 3점포가 림을 가르며 달아났다.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 이재도의 뱅크슛으로 10점 내외로 달아났다. 조동현 감독은 2쿼터 종료 2분38초를 남기고 류지석을 투입, 전원 국내선수로 운용하며 체력을 세이브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럼에도 오리온은 고전했다. 문태종과 바셋의 득점이 나오면서 겨우 따라갔다. 전반전은 kt의 44-31 리드.
kt가 3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리온 윌리엄스와 라킴 잭슨마저 득점에 가세했다. 잭슨은 정희원의 3점포를 도왔다. 오리온은 2쿼터부터 어이 없는 실책이 너무 많았다.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의 득점으로 겨우 추격했다. kt는 정희원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득점까지 올렸다.
오리온은 헤인즈의 중거리포, 정재홍의 3점포, 최진수와 허일영의 속공 득점, 헤인즈의 골밑 득점으로 순식간에 10점차 내외로 추격했다. 동시에 수비 응집력마저 끌어올렸다. kt는 갑작스럽게 공격작업이 정체됐다. 3쿼터 종료 직전 잭슨의 속공 레이업이 나왔다. kt의 59-49 리드.
4쿼터 초반 양 팀이 지속적으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kt도 윌리엄스가 정확한 중거리포로 응수했다. 이후 오리온은 이승현의 3점포와 허일영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접근했다.
그러자 kt는 윌리엄스의 공격리바운드 이후 재정비, 이재도의 뱅크슛으로 달아났다. 오리온도 허일영의 3점포로 응수했다. 이어 경기종료 1분8초전 정재홍의 3점포로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kt는 54.3초전 이재도가 3점포로 응수했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16.1초전 이승현이 스틸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U파울을 얻었다. 이승현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다. 이후 헤인즈가 경기종료 동시에 던진 사이드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승현이 연장전 시작하자마자 페넌트레이션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kt는 이재도가 자유투 1개를 넣었다. 이어 기 막힌 페넌트레이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오리온은 문태종이 포스트업 득점으로 응수했다. kt도 김영환이 엔드라인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 또 다시 역전했다.
오리온은 경기종료 10여초전 헤인즈가 돌파를 하다 볼을 놓쳤다. 이후 kt는 속공을 시도, 김현민의 덩크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오리온은 1초를 남기고 작전시간 이후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kt의 극적인 승리였다. 이재도가 21점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재도.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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