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데뷔' 하이라이트, 비스트 추억 묻고 유쾌한 새출발(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비스트를 추억으로 묻어두고 새출발했다.

하이라이트는 20일 오후 첫 번째 미니앨범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윤두준은 "설렌다"라며 "쇼케이스를 처음 하는 거 같다. 감회가 새롭고 좋은 추억 전보다 더 오래 오래 남겼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요섭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데 걱정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걱정도 되고 겁도 나지만 힘을 주시는 팬 분들이 계셔서 멤버들도 있기 때문에 걱정이 돼도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고 미소 지었다.

손동운은 새로운 팀명 하이라이트에 대해 "제 2막이 시작되는데 파이팅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었다. 마지막 앨범명이기도 했다"라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양요섭은 "저는 위드어스라는 이름 말했다가 무시 당했다"라며 "편의점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웃었다. 그는 또 "'데뷔 축하한다', '노래 좋다'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용준형은 선공개곡 '아름답다'를 설명하다 "그 전까지 팬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있었고, 그 기억들과 추억들이 가슴에 계속 갖고 있지만 사실 떠올리면 마음이 시원섭섭한 마음이 있어서 그런 시간들 생각하다 보니까 저절로 가사가 다 나왔다"라며 "그게 안 좋은 기억이 아니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트랙인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에 대해 "새로운 이름으로 돌아오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라며 "팬분, 대중 앞에 다시 설 때 그 공백기를 설명해 드릴 수 있는 곡인 거 같다"고 이어 "'우리가 돌아온 걸 느낄 수 있니?'란 마음이다"라며 "이 곡을 쓴 후에 앨범의 타이틀곡을 '캔 유 필 잇?'이라고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로지 팬들을 위한 곡"이라고 덧붙였다.

윤두준은 하이라이트로 개명하게 된 배경과 관련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에 그 점이 아쉬웠다"며 "오랫동안 활동했던 그 이름을 지키고 계속 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이유는 전 회사와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할 수 있을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질질 끌어지면 팬들을 만날 시간이 길어질 거 같아서 마음 굳게 먹고 큰 결심을 해서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나오게 된 거 같다"라고 전했다.

양요섭은 "저희도 비스트란 이름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보지만, 그 기간이 무한정하게 됐을 거 같다"라며 "비스트라는 이름보다 팬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건 저희 다섯 명이다 보니까 빨리 팬들을 만나고자 이름을 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용준형은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하지 않는다"며 "오늘 '행복의 날'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동운은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하며 "앞으로 같이 웃으면서 함께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더불어 홍승성 회장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멘토이자 인생의 선배님"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이라이트는 "비스트라는 이름을 쓸 수 있게 되더라도 쭉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을 쓸 예정이다"라며 "비스트는 아름다웠던 추억 행복한 기억으로 묻어두려 한다"고 미소 지었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얼터너티브 락 기반에 강렬한 EDM 사운드가 가미된 팝 댄스 장르로, 한번 들으면 쉽게 따라 부르게 되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하면서도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멤버 용준형과 김태주로 이뤄진 프로듀싱팀 굿라이프의 곡으로, 혼란스럽고 어려운 세상, 크고 작은 일로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대중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비스트 멤버 장현승을 제외한 5인으로,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어라운드어스를 꾸려 홀로서기했다.

이날 낮 12시 공개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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