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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야말로 연기력 대잔치였다. 갓지성, 갓기준이라 불려도 무방한 이들의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가 21일 방송된 18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지성)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벌이는 투쟁, 그리고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복수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피고인'은 시작 전부터 지성, 엄기준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역시나 뚜껑이 열리고 이들의 연기력은 시작부터 터졌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 지성과 엄기준의 연기력이 터졌다.
박정우 역 지성은 젠틀한 검사부터 가족을 잃고 사형수가 되는 과정을 세심하게 표현해냈다. '갓지성'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휘몰아치는 상황 속에서 일렁이는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엄기준 역시 소름돋는 연기력이 시선을 모았다. 1인 2역으로 전혀 다른 쌍둥이 차선호-차민호 형제를 연기하는가 하면 집안의 문제아 차민호의 악한 모습을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매회 거듭될수록 그의 악행은 더 심해졌고, 그럴수록 엄기준의 연기력 또한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했다. '갓기준' 그 자체였다.
'갓'들이 만나니 '피고인'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졌다. 각각의 상황 속에서 연기력을 펼치기도 했지만 특히 지성과 엄기준이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연기력이 그야말로 폭발했다. 연기력 대잔치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연기력으로 '피고인'의 작품성을 높였다.
한편 '피고인' 후속으로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이 방송된다. '황금의 제국',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너희들은 포위됐다', '패션왕'의 이명우 감독이 '펀치'에 이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김갑수, 김홍파, 김해숙, 강신일, 김창완, 원미경 등 탄탄한 출연배우 라인업을 자랑한다.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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