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첫 번째 등판에 비해 나은 결과를 얻었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지난해 5선발로 주로 뛰며 20경기(선발 12경기)에 나섰다.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하며 경험을 쌓았다.
올해는 4선발로 격상됐다. 김광현이 빠지기는 했지만 선발 진입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승원은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인 16일 마산 NC전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에 그쳤다.
2회까지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최재원을 3루수 땅볼,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김재율은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2회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서상우를 삼진으로 솎아낸 문승원은 유강남과 이병규를 2루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3회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임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강승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그 사이 1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으며 첫 실점.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뒤 이천웅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서상우를 상대로도 홈런성 타구를 내줬다.
4회에도 갑작스레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첫 두 타자는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강승호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졌다. 그래도 4구째를 상대가 타격하며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4회는 실점없이 마쳤다.
5회는 깔끔했다. 첫 타자 손주인은 2루수 땅볼로 막은 뒤 최재원과 이천웅은 외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5회까지 72개를 던진 문승원은 팀이 1-2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를 문광은에게 넘겼다.
비록 갑작스레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지난해에 비해 제구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같은 투구를 정규시즌 때도 펼친다면 김광현이 빠져있는 SK에게는 적지 않은 힘이 될 듯 하다.
[SK 문승원. 사진=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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