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카고가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를 제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불씨를 되살렸다.
시카고 불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9-93으로 승리했다.
니콜라 미로티치(28득점 10리바운드 3점슛 6개)가 팀 공격을 주도했고, 지미 버틀러(25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라존 론도(7득점 9리바운드 15어시스트 2스틸)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동부 컨퍼런스 9위 시카고는 2연승을 질주, 8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보스턴 셀틱스가 클리블랜드를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르브론 제임스(26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후반 들어 폭발한 시카고의 공격을 봉쇄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카고는 전반 내내 끌려 다녔다. 1쿼터에는 버틀러가 돌파력을 뽐낸 덕분에 근소한 점수 차를 유지했지만, 2쿼터 들어 공격이 난조를 보인 것. 2쿼터 중반 이후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2쿼터 종료 직전에는 제임스에게 중거리슛까지 내줬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1-50이었다.
시카고는 전세를 뒤집은 것은 3쿼터였다. 버틀러의 중거리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시카고는 미로티치의 3점슛, 버틀러의 앨리웁 덩크슛까지 연달아 나와 단번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시카고는 3쿼터 중반 론도와 로빈 로페즈의 지원사격을 더해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시카고는 3쿼터 막판 미로티치의 3점슛이 다시 림을 갈랐고, 덕분에 7점차까지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시카고는 4쿼터 내내 리드를 유지했다. 바비 포트리스의 돌파, 버틀러의 3점슛에 힘입어 추격전을 펼친 클리블랜드에 찬물을 끼얹은 시카고는 경기종료 2분여전 버틀러의 자유투를 더해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시카고는 이후 클리블랜드의 3점슛을 원천봉쇄, 주도권을 지킨 끝에 마침표를 찍었다.
[니콜라 미로티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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