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LG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온 헨리 소사(32)가 호투를 펼쳤다.
소사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개막전에서 넥센 타자들을 상대로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을 남겼다.
당초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던 데이비드 허프가 무릎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면서 소사가 등판하게 됐다.
소사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다. 1회와 2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소사는 3회말 고종욱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동원의 3루 직선타로 미처 1루로 귀루하지 못한 고종욱까지 더블아웃시키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1사 후 이택근에 볼넷을 내주고도 채태인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소사는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에 우중간 3루타를 맞는 등 1사 1,3루 위기를 맞은 소사는 이택근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던지려 했으나 넘어지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여기에 3루주자 김하성도 득점해 소사는 첫 실점을 해야 했다.
소사는 이어진 위기에서 끄떡 없는 모습을 보였다. LG는 이때 2루수를 손주인으로 교체했고 소사가 채태인에 던진 초구는 2루수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2-1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7회말에도 등장한 소사는 1사 후 대니돈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이동현과 교체됐다. 이동현은 실점 없이 2-1 리드를 지키며 소사의 승리투수 요건 역시 지키게 했다.
[소사.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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