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최창환 기자] ‘창용불패’는 옛말이 됐다. 임창용이 또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임창용은 지난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등판했지만,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임창용은 1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3-4 역전패를 당해 4연승에 실패했다.
임창용은 KIA가 3-2로 앞선 9회초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웃카운트 3개만 잡아내면, KIA의 4연승이었다. 대타 강경학을 2루수 땅볼 처리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임창용은 이후 흔들렸다. 하주석과 장민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린 것. 임창용은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만난 김태균은 넘어서지 못했다. 볼카운트 1-0에서 김태균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 임창용이 올 시즌 3번째 등판서 2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하는 순간이었다.
임창용은 지난 1일에도 삼성 라이온즈전서 팀 승리를 지키지 못한 바 있다. 올 시즌 1호 블론세이브였고, 임창용은 일주일 만에 다시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기태 감독은 역전패한 것에 대해 “한 장면(9회)만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이전에 득점권 찬스서 달아났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무리투수 방안에 대해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지만,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임창용.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