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한 가운데 몰리는 공 많았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외국인투수 션 오설리반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설리반은 올 시즌을 앞두고 110만 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을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넥센 구단 최초로 1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외국인선수다.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한국무대에 데뷔했지만 초반 성적은 영 신통치 않다.
오설리반은 지난 1일 LG전서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탈삼진 2사사구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이어 지난 8일 두산전에서는 2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6실점으로 역시 크게 무너졌다.
장 감독은 “어제는 우리 2선발이 등판했던 경기다. 5점만 나왔어도 쉽게 이길 경기였는데 아쉽다. 어제같이 진행됐으면 안 되는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설리반은 2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이다. 코칭스태프와 어제, 오늘 계속 회의를 가졌다. 내일까지도 서로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뭇 진지한 태도였다.
장 감독은 “자신감 있게 공을 못 던지더라. 투수가 자신감 없으면 사실 어려운 것 아니겠나. 공이 계속 한 가운데 몰리는 모습이었다”라고 혹평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기용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보직 문제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문제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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