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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7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또 다시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0-7로 뒤진 9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⅔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13.50이 됐다.
오승환은 3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전서 1⅔이닝 3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구원승을 기록했다. 당시 38개의 공을 던지면서 다소 무리했다. 그러나 이후 세이브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계속 쉬었다. .
이날 역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너무 오래 쉬었다. 경기감각을 이어가는 차원에서의 등판이 필요했다. 결국 7일만에 등판하면서 6일 공백에 대한 부작용을 드러냈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호세 페라자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90.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 다음부터 흔들렸다. 조이 보토에게 볼카운트 1B서 81.6마일 슬라이더를 2구로 선택했다. 그러나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올 시즌 두 번째 피홈런. 아담 듀발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 모두 제구가 되지 않았다. 이후 이구에로 수아레즈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89.5마일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승환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아리스멘디 알칸트라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89.6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얕은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잭 코자트에겐 볼카운트 2B2S서 5구 83.4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역시 유격수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0-8로 패배했다. 2승4패가 됐다. 신시내티는 4승2패가 됐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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