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엘조 탈퇴, 기사로 접해 실망 컸다…이후 연락한 적 없어"(종합)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5인조 재편한 그룹 틴탑(캡, 니엘, 리키, 창조, 천지)가 탈퇴한 멤버 엘조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틴탑은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성신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하이파이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캡은 취재진 앞에 서서 "두 번째 돌아온 틴탑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니엘은 "저희가 다섯 명으로 컴백을 하고,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라며 "음원보다 먼저 무대와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고, 팬 여러분들께 저희가 이만큼 준비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근황을 전하다가 엠넷 '쇼미더머니6'에 출연을 결정한 창조의 소식에 집중했다. 창조는 "기사 댓글을 봤는데, 칭찬도 많이 받고 악플도 봤다"라며 "처음에 당황을 했지만 물론 아직 못 보여드렸으니까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했다.

이에 니엘은 '창조가 '쇼미' 준비하기 전에도 힙합 좋아해서 힙합 준비 많이 했다"라며 "랩을 해도 굉장히 멋있겠다 생각했엇는데 지원했다고 해서 걱정도 많이 됐고 잘할거라고 응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니엘은 "예선만 통과 예선 통과하면 좋겠다"라며 "못하면 편집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쇼케이스는 엘조가 탈퇴하고 5인조 재편 후 첫 공식석상이다. 5인조로 재편하게 된 과정과 엘조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캡은 "재계약을 하게 된 계기는 각자 다를텐데 저는 팀이 정말 좋아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니엘 역시 "틴탑이란 그룹이 정말 좋고, 각 개인을 만들어 준 그룹이다. 멤버들도 다 같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캡은 엘조가 나가게 된 과정과 관련 "재계약 시점에 지금 나간 멤버(엘조)가 자기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6명이 얘기를 하면서 '컴백을 하고, 컴백 활동을 하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보자' 했다"며 "타이틀까지 녹음을 한 상태에서 저희와 얘기가 없이 나가겠다고 선언을 하게 돼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탈퇴 선언을 하고 난 뒤에도 같이 할 기회가 있을 거 같아서 얘기를 하다가 시기가 밀리고, 그 멤버 생각이 확고한 거 같아서 저희 다섯이서 모여서 컴백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창조, 리키 등은 엘조에 대해 "탈퇴 생각이 확고하더라"며 "기분이 좋진 않더라"고 했다. 니엘 역시 "솔로 활동 하고 있을 때 기사를 접했기 때문에 저도 많이 당황스러웠다"라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천지는 "그 친구는 개인활동을 위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거 같더라"며 "저도 연습을 하다가 그 기사를 보고 굉장히 많이 당황했다. 그 친구한테 실망 많았다. 말도 없이 한 것에 대해서"라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캡은 탈퇴한 멤버 엘조에 대해 "원래 하지 않기로 했었다가, 설득 끝에 같이 하기로 해서 기뻤었는데. 몇 주 후에 나간다는 사실을 기사로 접하게 되니까, 미리 말을 해줄 수는 없었나 실망스럽고 밉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 접한 후에는 연락한 적 없다"라면서 "연락하기 뭐하더라.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나'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간 상황에선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고 잘했으면 좋겠다"라고도 덧붙였다.

타이틀곡 '재밌어?'(Love is)는 용감한형제의 곡으로,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파워풀한 드럼 비트가 인상적이다. 남자를 힘들게 만드는 연인에게 '넌 에게 재밌어?' 하며 돌직구를 날리는 가사다.

틴탑 엘조는 개인활동 제약 및 매니지먼트 불이행을 근거로 티오피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와 법적 공방을 앞두고 있다. 틴탑 활동 의사가 없어 탈퇴하고 틴탑은 5인조로 재편됐다.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공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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