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결국 오설리반의 보직이 불펜으로 바뀌었다.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션 오설리반에 대해 언급했다.
오설리반은 넥센이 큰 기대를 갖고 영입한 투수다. 넥센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몸값 100만 달러를 돌파(110만 달러, 약 12억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실망스럽다. 시범경기 때 잠깐 호투하기도 했지만 정규시즌 2경기에서는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16.71을 기록했다.
1일 LG전에서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7실점, 8일 두산전에서 2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6실점하는 등 총 7이닝 동안 14피안타 2볼넷 13실점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도 2.29에 이른다.
결국 넥센 코칭스태프가 결단을 내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오설리반을 놓고 코칭스태프끼리 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미들맨 역할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오늘부터 불펜 대기를 한다"며 "등판 후 3일을 쉬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장 감독은 "정규시즌만 갖고 평가한 것이 아닌,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부터 8경기 정도 보고 내린 결정이다"라며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겠다고 결정했다. 빨리 제 자리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오설리반의 빈 자리(14일)를 메울 선발투수에 대해서는 13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선발 후보에서 불펜으로 자리가 바뀐 오설리반이 이를 반등의 계기로 삼을지, 아니면 넥센의 선택을 앞당기게 하는 투구를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션 오설리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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