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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가 300회를 맞았다.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3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TV공개홀에서 개그맨 신동엽, 가수 정재형, 문희준, 황치열, 방송인 MC딩동, 이태헌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12년 4월 7일 첫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오는 22일 3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300회 특집 3탄 '전설과의 듀엣' 편에는 김영임, 인순이, 전인권, 주현미 등이 출연해 후배 가수와 듀엣 무대를 꾸민다.
300회 동안 프로그램을 지켜 온 신동엽은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금방 접는 일이 많다. 더 오래 할 수 있는데 박수 칠 때 떠나야한다는 강박을 가졌던 시기도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신동엽은 "그런데 내가 혼자 잘난 맛에 열정을 쏟은 프로그램 이 꼭 장수를 하는 것은 아니더라. (장수프로그램은) 동물의 힘을 빌리거나, 가수의 덕을 많이 봤다. 더불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바쁘게 일을 하다가 월요일 저녁 가수의 노래를 가장 가까이서 듣는 것은 연예인 생활 하면서 내가 가지는 축복인 것 같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불후의 명곡' 경연자로 이름을 알린 뒤 MC로 발탁된 황치열도 소감이 남달랐다. 그는 "경연자로 출연하다 올해부터 MC를 맡게 되어서 나에겐 영광이다. 나보다는 함께 하는 이들 덕분에 멋진 프로그램이 300회를 맞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300회라는 시간 동안 MC들에게 깊은 감명을 준 무대도 수없이 많았다. 신동엽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묻는 질문에 "잘 알고 있던 가수들은 늘 다시 한 번 감동을 느끼게 해줬다. 그런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가 급소를 맞은 것처럼 내게 감동을 주는 가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알리, 에일리, 문명진의 첫 무대가 그랬다. 당시 나는 그 분들을 잘 몰랐는데 그 때 본 첫 무대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리고 내 가슴에 가장 깊게 남은 무대는 울랄라세션의 첫 무대였다.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난 임윤택도 함께 한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또 문희준은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가수들의 복귀 무대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300회를 넘어 500회, 1000회를 목표로 하는 '불후의 명곡'이기에 제작진에게는 여전히 초대하고 싶은 전설이 많다. 이태헌 PD는 "300회를 하면서 그동안 많은 전설을 모셨다. 이제는 조용필, 나훈아, 그리고 외국에서는 비틀즈를 초대하고 싶다. 세계로 뻗어가는 '불후의 명곡'을 보는 게 꿈이다. 지금도 많은 전설을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고,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랜 경쟁작인 MBC '무한도전'도 언급됐다. 이태헌 PD는 "나도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의 팬이다. 본방은 우리 프로그램을 보지만…. 좋은 프로그램과 같은 시간에 경쟁하는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시간대에 대한 불만은 없고 두 프로그램이 함께 방송되면서 토요일 오후 시간대에 시청자들이 기분 좋은 경쟁을 지켜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신동엽도 "처음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을 때 나는 안하겠다고 했다. 왜냐면 '무한도전'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전에도 KBS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원래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편성이 따라주지 않으면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당시의 나는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더 이상 떨어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조금만 상승해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계란으로 바위치기이지만 바위를 조금은 더럽힐 수 있지않을까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오랜 시간 많은 분이 좋아해주셔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불후의 명곡' 300회는 오는 22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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