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이 8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 91-84로 승리했다. 삼성은 4강 플레이오프를 3승2패로 통과했다. 22일부터 KGC인삼공사와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삼성은 1~4차전과 다르게 경기를 풀어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만 바라보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라틀리프에게 먼저 공을 투입해서 1차 공격을 시도했고, 주희정, 문태영의 효과적인 움직임과 패스게임으로 국내선수들이 고루 득점했다.
오리온은 악성 실책이 잦았다. 리바운드를 잡은 뒤 안일하게 대처하다 스틸과 실점을 연이어 했다. 오데리언 바셋은 여전히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삼성은 전반전에 외곽포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으나 2쿼터에 투입된 마이클 크레익이 확률 높은 골밑 공격과 김태술을 돕는 어시스트를 해냈다. 결국 전반전은 40-32 리드.
삼성은 3쿼터에 3점포마저 터졌다. 크레익이 3쿼터 도중 백보드를 맞는 행운의 3점포를 터트렸다. 이후 주희정, 김준일이 완벽한 패스게임에 의해 3점포를 터트렸다. 수비에선 철저한 스위치로 오리온의 외곽슛을 봉쇄했다.
오리온은 3쿼터 중반 정재홍의 슛 감각이 좋았다. 이후 삼성이 순간적으로 실책을 쏟아내는 사이 오리온이 공수 전반적으로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김동욱은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내면서 정체된 흐름을 풀었다. 오리온은 3쿼터 막판 정재홍,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삼성도 크레익이 3쿼터 종료와 동시에 3점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실책을 연발했다. 그 사이 오리온은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맹추격했다. 김동욱이 경기종료 8분10초전 포스트업 득점을 올리면서 마침내 10점 내외의 스코어를 완전히 극복, 동점을 만들었다. 7분3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어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다시 냉정하게 대처했다. 오리온이 라틀리프에게 수비가 몰리자 코트를 넓게 사용, 문태영과 김태술의 골밑 공격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문태영의 3점플레이와 동시에 이승현이 5반칙 퇴장했다. 오리온은 이후 장재석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도 문태영의 골밑 득점으로 응수했다.
삼성은 경기종료 55.7초전 김태술의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8점차로 달아나는 순간이었다. 오리온은 더 이상 저항하지 못했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32점, 문태영이 20점으로 맹활약했다.
[라틀리프. 사진 = 고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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