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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현수에게 힘든 시기다. 그러나 기회를 얻을 것이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이 특유의 플래툰시스템을 앞으로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월터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과의 홈 경기 직전 현지 언론에 그런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즉, 김현수를 앞으로도 왼손 선발투수를 상대로 철저히 선발라인업에서 제외하겠다는 의미다.
쇼월터 감독 고유의 신념은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조이 리카드가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지만, 좌완 선발이 등판할 때 우타자 크레이그 젠트리나 트레이 만시니의 중용 비중이 높다. 김현수는 좌완을 상대로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올 시즌 8경기 출전에 그쳤다.
쇼월터 감독은 볼티모어 선에 "우리의 구성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지금 구성에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김현수에게 힘든 시기인 것은 맞다. 그러나 김현수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아직 4월이다. 김현수도 기회를 얻을 것이고, 김현수도 우리를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보스턴은 이날 우완 스티븐 라이트를 선발 등판시켰다. 쇼월터 감독은 그럼에도 김현수 대신 우타자 크레이그 젠트리를 1번 좌익수로 내세웠다. 쇼월터 감독은 "라이트는 좌타자에게 강한 우투수"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24일 보스턴전에도 선발라인업에서 빠질 게 유력하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다. 다만, 25일부터 시작하는 탬파베이와의 3연전서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쇼월터 감독도 "탬파베이와의 3연전(25일~27일)에는 우완 선발투수들이 나온다. 김현수가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으로선 효율적일 수 있다. 다만, 김현수로선 타격감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올 시즌 김현수의 성적은 8경기 21타수 5안타 타율 0.238 1타점 1득점이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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