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서포터, 수원 원정에서 펼친 전범기 압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맞대결에서 전범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수원과 가와사키는 25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AFC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 시작 직후 남쪽 스탠드에 자리잡은 가와사키 서포터 사이에서 전범기 한장이 펼쳐졌다. 전범기를 발견한 수원 구단 측은 곧바로 안전요원과 함께 가와사키 서포터석을 찾아 전범기를 압수했다.

경기가 끝난 후 수원팬들은 가와사키 응원석을 찾아 가와사키 서포터들에게 전범기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가와사키 서포터가 펼친 전범기는 이미 압수되어 AFC에서 파견된 경기 감독관에 전달된 상황이었고 수원팬들은 '빅버드에 전범기는 펼쳐질 수 없다'며 가와사키 서포터에 강하게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AFC 소속의 경기 감독관이 가와사키 서포터가 전범기를 경기장에서 펼친 것을 경기보고서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 동안 한국과 일본의 A매치 경기나 양국의 클럽이 맞대결을 펼치는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전범기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수원 원정에서 나선 일본팬들 역시 경기시작 직후 전범기를 펼쳤지만 구단 측의 재빠른 조치로 또다른 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했다. 수원 구단과 수원 팬들은 경기와는 별개로 전범기에 대해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가와사키 서포터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수원팬.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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