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송승준이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송승준(롯데 자이언츠)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는 95개.
송승준이 휴식 차 말소된 박진형을 대신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사직 한화전에선 김원중을 대신해 올라와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381일만의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경기 전까지 성적은 8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5.09.
이날도 1회를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만들며 가볍게 출발했다. 2회 선두타자 장성우를 낫아웃 포일로 출루시켰으나 오태곤을 우익수 뜬공, 이해창을 병살타로 각각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0으로 앞선 3회는 헛스윙 삼진 2개가 가미된 삼자범퇴. 140km 중반대의 직구가 위력적으로 꽂혔다.
4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고, 5회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경기 첫 안타를 맞았으나 투수 땅볼과 도루 실패 및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시즌 2승 요건을 갖춘 순간. 투구수도 57개로 상당히 경제적이었다.
6회에도 오른 송승준은 김사연-박기혁-심우준 단 세 타자만을 상대하며 순항했다. 7회 1사 후에는 박경수에게 경기 첫 볼넷을 헌납했으나 유한준을 병살타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송승준은 경제적인 투구에 힘입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대타 윤요섭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해창을 3루수 땅볼, 김사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기 때문. 송승준은 3루에 있는 롯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8회까지 95개를 던진 송승준은 9-0으로 앞선 9회 교체됐다. 자신의 역할을 200% 이상 수행한 한판이었다.
[송승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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