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브룩스 레일리는 언제 2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브룩스 레일리(롯데 자이언츠)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에도 시즌 2승에 실패했다.
레일리는 올 시즌 롯데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지난해보다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고 있었다. KBO리그 3년 차에 에이스라는 책임감이 더해져 투구 내용이 더욱 좋아진 모습. 그러나 문제는 승수 쌓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12. 준수한 평균자책점에도 승리는 단 1승뿐이었다.
레일리의 1승은 지난 4월 6일 넥센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따낸 승리였다. 이후 4월 12일 인천 SK전부터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9일 잠실 두산전까지 4경기 연속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다. 18일 NC전, 23일 넥센전은 본인의 난조로 인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12일 SK전, 29일 두산전은 호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12일 SK전에선 무려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며 오히려 패전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9회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모면했다. 29일 두산전은 더욱 처참했다.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3-0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지만 불펜진이 사사구로만 동점을 헌납, 승리가 날아갔다.
레일리는 이날도 리그 1위 KIA를 만나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쳤다. 4회 비록 나지완에게 2점홈런을 맞았지만 나머지 이닝은 다양한 구종을 섞어가며 효과적으로 KIA 타자들을 처리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타자들은 1회 2사 1, 2루, 2회 1사 2루, 3회 1사 1, 3루, 4회 1사 2루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고, 5회에는 동점을 만든 뒤 이대호, 정훈이 모두 침묵, 역전까지 이루지 못했다.
결국 레일리는 타선 지원 불발에 2-2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겼고, 그렇게 5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멀고도 험한 레일리의 2승이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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