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폭발' 한화, 어린이날에 kt에 대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화가 어린이날에 대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정근우의 만루홈런 등 장단 18안타로 13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 역전패 아쉬움을 씻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13승 17패. 반면 kt는 2연패, 시즌 성적 13승 17패가 됐다. 양 팀이 나란히 공동 8위.

초반부터 한화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한화는 2회말 양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정성곤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5-0을 만들었다.

3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김원석, 김회성, 정근우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며 3점을 추가, 8-0까지 벌렸다.

kt가 4회초 조니 모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자 한화는 이내 추가점을 올렸다. 5회 차일목, 하주석,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타 등으로 또 한 번 빅이닝을 만들며 12-1을 만들었다. 6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경기 중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근우는 만루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로사리오와 양성우도 3안타 경기. 이날 한화 타자들은 18안타를 합작했다.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 속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반면 kt 선발 정성곤은 5이닝 1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2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타자들도 6안타 1득점에 그치며 대패를 인정해야 했다.

[한화 정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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