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V리그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15일 인천 하버파크호텔.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OK저축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순간, OK저축은행 자리에서는 기쁨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디펜딩 챔피언이 꼴찌로 추락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외국인선수 문제였다. 시몬이란 '괴물'이 떠난 것도 문제였지만 드래프트로 선발한 선수는 불미스러운 일로 한 경기도 뛰지 못하는가 하면 대체 선수로 들어온 선수도 부상으로 한국을 떠나야 했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1순위 지명권이 절실했다. 그리고 OK저축은행의 선택은 바로 브람 반 덴 드라이스. '1순위 후보'로 꼽혔던 만큼 당연한 지명이었다. 드라이스는 이탈리아, 프랑스, 터키, 폴란드 등에서 뛰었던 선수로 아시아 리그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라이스는 "내가 유럽에서만 선수 생활을 해서 아시아 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이 아닐 수 있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공격이다. 왼쪽이나 오른쪽 모두 자신 있고 가운데 파이프로도 때릴 수 있다. 공격을 워낙 좋아하는 선수라는 걸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V리그는 여전히 외국인선수의 공격 비중이 크다. 드라이스는 이에 대해 "다가오는 시즌도 그동안 준비한 것처럼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이전에 소속한 팀에서도 공격을 주로 하는 역할을 담당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지만 좀 더 신중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드라이스는 OK저축은행이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문 것과 외국인선수 때문에 골치를 앓았던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드라이스는 "당연히 OK저축은행이 이번 시즌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꾀했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선수들 때문에 문제가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시즌엔 문제 없이 팀이 반전해서 우승권에 올라가는 순간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비쳤다. 이미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 것이다.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브람 반 덴 드라이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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