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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볼티모어가 난타전 끝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만,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현수는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11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4연패에서 탈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크리스 데이비스(5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마크 트럼보(7타수 4안타 1타점)도 제몫을 하며 힘을 보탰다.
볼티모어는 1회말 1실점해 기선 제압에 실패했지만, 이내 주도권을 빼앗았다. 3회초 선두타자 J.J. 하디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볼티모어는 1사 이후 다시 화력을 발휘했다.
애덤 존스와 매니 마차도의 연속안타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은 볼티모어는 이후 크리스 데이비스(1타점), 웰링턴 카스티요(2타점)의 적시타 등을 묶어 3회초에만 총 7득점을 만들어냈다.
볼티모어의 기세는 3회말 다소 꺾였다. 빅터 마르티네스(투런홈런), J.D 마르티네스(솔로홈런)에게 각각 홈런을 허용, 3점차로 쫓긴 채 3회말을 마친 것.
볼티모어는 이후 디트로이트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타선이 디트로이트의 구원투수 채드 밸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마일리가 4~5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7회말 들어 위기를 맞았다. 미겔 카브레라, 빅터 마르티네스, 저스틴 업튼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줘 상황은 무사 만루. 볼티모어는 브래드 브락을 구원투수로 투입했지만, J.D 마르티네스에게 만루홈런을 내줘 주도권을 빼앗겼다.
패색이 짙던 볼티모어는 9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상황서 트럼보가 저스틴 윌슨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덕분에 볼티모어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볼티모어는 연장전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볼티모어는 12회초 데이비스의 홈런과 존스의 적시타 등을 묶어 3득점했지만, 12회말 도니 하트가 제구 난조 속에 3실점해 13회까지 치러야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볼티모어였다. 선두타자 트럼보가 2루타에 이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밟은 볼티모어는 데이비스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볼티모어는 13-11로 맞이한 13회말에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12회말부터 하트에 이어 마운드를 지킨 리차드 블레이어는 2사 이후 킨슬러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앤드류 로마인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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