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베테랑투수 마정길(38)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마정길은 넥센 불펜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
넥센은 1일 “마정길이 은퇴를 선언했다. 마정길은 오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부터 불펜코치를 맡게 된다”라고 말했다.
청주기계공고-단국대를 거쳐 2002년 한화 이글스에서 입단한 마정길은 2010년 마일영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마정길은 넥센에서 7시즌 동안 꾸준한 모습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 팀 내 최고참이이었던 마정길은 투수조의 구심점이 돼 젊은 선수들의 적응, 성장을 돕기도 했다. 올 시즌 7경기 기록은 평균 자책점 10.45. 프로 통산 575경기에 등판했으며, 26승 21패 60홀드 14세이브 평균 자책점 4.25를 남겼다.
넥센 측은 “마정길이 500경기 이상 출전한 만큼 많은 경험을 쌓아왔고, 지금까지 보여준 강한 책임감과 성실한 모습, 희생정신 등을 높이 평가해 불펜코치로 선임했다”라고 전했다.
불펜코치로 선임된 마정길은 “16년간 몸담았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팀에서 저를 좋게 봐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역할만 바뀌었을 뿐 계속해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 생각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정길은 이어 “이제부터는 좋은 코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제가 경험하고 배웠던 것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정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