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고영표가 SK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고영표(kt 위즈)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시즌 10번째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10경기 4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3.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잠실 두산전에선 6⅓이닝 3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 SK를 상대로는 개막전(3월 31일) 구원으로 나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1회는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다만, SK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로 1회 투구수가 25개로 다소 많았다. 결국 이 여파는 2회로 이어졌다. 선두타자 한동민-제이미 로맥-나주환에게 3연속 2루타를 맞고 2실점한 것. 한동민과 로맥의 2루타는 가운데 담장 근처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이후 박정권에게 투심을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헌납, 2회에만 4실점했다.
실점은 계속됐다. 3회초 선두타자 정진기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맞이한 2사 2루 위기. 고영표는 로맥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114km 커브가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4회에도 1사 후 이홍구(2루타),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 3루에 처했으나 조용호의 도루 실패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는 공 10개를 이용한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다만, 타선의 침묵과 초반 대량실점으로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5개. 이후 6회 선두타자 로맥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삼진과 도루실패, 1루수 땅볼로 후속타자를 막고 임무를 마쳤다.
고영표는 1-6으로 뒤진 7회초 홍성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영표.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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