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상엽(JDX멀티스포츠)이 대회 2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상엽은 8일 경남 남해군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 클럽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 718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 원) 64강전에서 호주 교포 이준석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제압했다.
이상엽은 초반부터 이준석에 리드를 잡았다.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5번과 7번 홀에서는 상대의 보기로 리드가 벌어졌다.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흔들렸지만 9번 홀을 버디로 잡고 3홀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진 후반 홀에선 10번과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 한 홀 차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찾았고, 이준석이 16번 홀 보기로 무너지며 승부가 결정됐다.
이상엽은 경기 후 “매치플레이는 상대성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드라이버 샷을 아무리 멀리 보내도, 핀에 가깝게 붙여도 신경 쓰지 말고 나만의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심하게 해야 한다”라며 “그래서 일부러 상대방 칠 때 잘 보지 않는다. 작년에 경기하면서 계속 터득하고 배워나가고 있다. 매치플레이가 화끈한 내 성격과 잘 맞는다. 모든 시합 매치플레이였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엽은 황재민을 한 홀 차로 누르고 올라온 김성용과 32강에서 맞붙는다.
한편 이형준(JDX멀티스포츠), 주흥철(동아회원권), 문경준(휴셈), 이창우(CJ대한통운), 이태희(OK저축은행) 등 상위 랭커들도 모두 무난히 32강에 진출했다.
이변도 있었다. 1인자 최진호와 지난 대회 준우승자 황인춘은 무명에게 발목을 잡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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