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LG가 8회 3득점을 앞세워 이틀 연속 kt를 제압했다.
LG 트윈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LG는 최근 2연승, kt전 3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즌 29승 27패. 반면 kt는 최근 3연패, 홈 5연패에 빠졌다. 시즌 24승 34패.
선취점은 kt의 차지였다. 2회 선두타자 유한준이 데이비드 허프의 시속 143km 직구를 공략, 좌측으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이어 김동욱과 남태혁이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심우준이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LG는 3회초 선두타자 조윤준의 안타, 강승호의 사구를 묶어 반격에 나섰다. 이천웅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 김용의 대신 선발 출장한 안익훈은 좌측으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2-2의 팽팽한 균형은 8회에 깨졌다. 1사 후 강승호가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이천웅과 안익훈이 각각 볼넷과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1사 만루의 찬스. 이후 박용택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박용택은 KBO리그 역대 13번째로 1000타점을 완성했다. 이후 양석환이 바뀐투수 강장산을 상대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이대형과 오정복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든 뒤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다만, 김동욱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는 대타 이진영과 오태곤의 삼진으로 살리지 못했다.
kt는 9회에도 선두타자 심우준의 2루타에 이은 이대형의 땅볼 타점으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는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정찬헌이 승리를 챙겼다. 이어 김지용-이동현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로 나선 안익훈이 4타수 3안타 2타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반면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7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6패를 기록했다. 최근 3연패. 타선에서는 오정복, 유한준, 심우준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LG와 kt는 9일부터 각각 잠실에서 SK와, 창원에서 NC와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박용택(첫 번째), 안익훈(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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