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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해피투게더3'에 합류한 조동아리의 수다 본능이 예상을 뛰어 넘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서는 새로운 식구가 된 '조동아리'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박수홍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을 필두로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박수홍이 오프닝을 꾸몄다. 과거 '제1회 대학개그제'로 만난 이들은 당시 의상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고 등장했다. 초심으로 돌아가 당시 이야기를 꺼냈다.
'대학개그제'부터 함께 한 만큼 이들의 사이는 남달랐다. 그러나 첫인상은 달랐다. 유재석은 박수홍 첫인상을 떠올리며 "이제야 얘기하는데 저 사람은 떨어질 거고 모든걸 다 떠나서 너무 꼴보기 싫더라. 너무 잘난체를 하더라"고 밝혀 박수홍을 당황케 했다.
박수홍은 당시 모델 출신이었음을 강조하며 "모델 센터에 다녔다. 차승원 씨가 내 위 기수였다"고 말한 뒤 모델 워킹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수홍은 김수용이 자신의 기사에 악플을 다는 것을 언급하며 아이디가 김수용을 연상케 해 모두 알아챌 수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수용은 멋쩍어 했고, 출연료 논쟁이 일자 박수홍은 "김수용보다 많이 받으면 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김용만은 PD보다 더한 프로그램 진행 본능을 지적 받았다. 계속 손을 돌리며 촬영 진행에 간섭하는 것. 유재석과 박수홍은 김용만의 이같은 진행 습관을 지적하며 놀렸다.
김수용은 과거 동료들이 가난했던 시절 의사 아버지 덕에 자신만 부유했다며 "아버지가 어느날 '너 나보다 방송 안 나올 것이면 개그맨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나보다 출연료가 높았다"며 병원장으로써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버지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박수홍, 유재석은 김수용이 부유함에도 불구 더치페이를 했던 것을 지적했고, 김수용은 "나는 지금이 어렵지 않냐"고 자폭해 웃음을 줬다.
또 지석진은 과거 7기 개그맨들과 주로 어울렸던 것을 언급하며 모든 입사 시험을 한방에 붙어 동기들에게는 미움을 받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와 함께 나이 어린 선배들에게도 미움을 받은 과거 고충을 털어놓으며 추억에 잠겼다.
과거 이야기만으로도 이야기가 넘쳐났다. 본격적인 코너 설명을 하기도 전에 오프닝에서만 서로에 대한 이야기로 시간을 채웠다. 전설의 코너 속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조동아리의 수다 본능이 터졌다.
한편 스튜디오 촬영 이후 전설의 코너 '위험한 초대'가 펼쳐졌다. 게스트는 배우 김성령이었다. 조동아리 멤버들은 김성령 등장에 환호했고, 전설의 코너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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