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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박원숙이 이혼한 두 번째 남편의 사업실패로 인한 고통을 고백했다.
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박원숙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혼한 남편의 사업실패로 하루아침에 빚쟁이가 되어버린 박원숙. 그에게 20년이란 세월은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날들이다.
이에 대해 박원숙은 "내가 너무 힘든 일들을 겪었다. 자고 일어나면 검찰 출두 소환장이 날아오고, 돈 갚으라는 게 또 날아오고, 흰 봉투가 우편함에 꽂혀있고. 그러면 정말 가슴이 덜렁거린다. 그때까지 벌어 뒀던 거 전부 없어지고, 앞으로 벌 것까지 전부 압류 들어오는 이런 상황에 나는 계속 일을 다니니까 피곤하고..."라고 당시 상황을 공개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그러면 그때 가리지 않고 일을 많이 했겠네?"라고 물었고, 박원숙은 "많이 했다. 들어오는 대로 했다. 웃고 즐기는 가운데 10년이라는 세월이야. 10년을 그렇게 살았다"고 답했다.
이에 제작진은 "그러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도 했을 텐데?"라고 물었고, 박원숙은 "그래서 메니에르(난청, 현기증, 귀울림의 3대 증상이 특징인 질환)도 있고"라고 답했다.
이어 "어느 날 분장실에 있다가 쓰러져 거의 실려 가다시피 병원에 갔었다. 나는 그게 빈혈인 줄 알았는데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어지러운 거야. 공황 장애 같았다. 그래서 운전도 못 했다. 바닥에 눈이 달라붙어서"라고 고백한 박원숙.
그는 "그런 것을 겪었는데, 뭐가 문제냐면 나는 성격적으로 그런 것을 다 견뎌냈는데 몸이 못 견뎠다. 그래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더라. 그래서 쓰러지고. 진짜 정리가 돼서 몇 번 얘기하니까 그렇지 그때는 너무 기가 막혔다. 지금 생각하면 처음부터 비슷하게 살아 보라고 그러면 기절해서 쓰러져 버릴 거다. 처음에 기도할 때는 '이길 힘을 달라!'이렇게 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그러니까 '이길 힘 좀 주지 마라' 이러고 기도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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