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17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1천8백만원)에서 최광수(57, 푸조)가 노보기 우승을 차지했다.
8일과 9일 양일 간 충남 태안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 B코스(파72, 6,497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첫날 최광수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유건희(59)와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최광수는 1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이어 7번 홀(파3)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 선두권 수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경기 후반에 들어서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간 최광수는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타수를 더 줄였고, 6개의 버디를 적어내 노보기 플레이를 완성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단독 2위의 유건희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양일 간 보기 없이 완벽한 경기를 펼친 최광수는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았다. 삼박자가 고루 갖춰졌는데 과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을 때의 샷감을 다시 경험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한 뒤 “생각한 대로, 마음먹은 대로 경기를 끝마쳐 기분이 굉장히 좋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본 대회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12승을 기록한 최광수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15승을 거뒀는데 챔피언스투어에서도 15승을 거둬 개인통산 30승을 이루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른 최광수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순위 선두를 달리며 통산 네 번째 상금왕 타이틀을 향한 기반을 다졌다.
본 대회 1라운드에서 최광수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던 유건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선전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지만 최광수의 완벽한 경기력에 가로막혀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지난해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상금왕을 거둔 이부영(53, 볼빅)과 KPGA 챔피언스투어 2승의 유종구(53), 신용진(52, 히로아키골프)은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1990년 ‘팬텀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노보기 우승’을 거둔 조철상(59)은 최종합계 2언더파 142타 공동 11위, 강욱순(51, 타이틀리스트)은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광수. 사진 = K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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